Jacob Song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어느좋은날

전체 글 81

Sunday

일요일 아침이다. 와이프는 일찍 교회갔고 집에 아침으로 먹을게 마땅치 않다. 자주 가는 McDonald 로 갔다. 예전에 살던집에서 가까운곳이다. 근처에 몇군데 있지만 그래도 자주 다니던곳이 익숙하다. 아침으로 에그머핀 과 해시부라운 그리고 커피, 콤보 라고 쉽게 얘기하지만 세가지를 주고 8불 50 정도 받는다. 몇해전에는 6불 50 쎈트 했는데 코로나 이후로 비싸졌다. 아침으로는 크게 부담 없고 가볍게 먹을수 있는 메뉴이다. 나이가 들면 조금 양이 많으면 속이 불편하다. 적게 가볍게 먹는게 몸도 마음도 편하다. 특히 나처럼 혈당 그리고 혈압이 있는 사람은 모든 음식에 조심하고 걱정을 하게 된다.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곽선생이 전화를 했다. 어디에 있느냐구, 오늘은 아침 기온이 쌀쌀해서 운동은 생략하고 ..

카테고리 없음 2023.04.03

장선생

어제 오후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뉴욕 롱아일랜드의 양로원에서 온 전화이다. 장ㅇㅇ 를 아느냐구? 그리고 그사람과 어떤 관계이냐고 묻는다. 오래전 부터 아는 사람 이라고 했다.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 그사람이 사망 하였는데 연락할수 있는 사람의 번호가 내 번호뿐 이라고 한다. 언제 사망 했으며 , 왜 사망 했는지 물었으냐 . 알겠다고 죽었다. 하면서 전화를 끊는다. 오래전 , 지금 사망했다는 장 선생과 처음 만나던날 이 새삼 떠오른다. 그때가 아마 20 여년전쯤 되었다. 나는 뉴져지의 어느 쇼핑몰에서 Cafeteria 를 했었다. 아침 이른시간 문열자 마자 허름한 차림의 한국사람이 왔다. 물론 쇼핑몰 안 에 있으니 지나가는 손님은 많으나 거의 미국인들 이고 동양인은 많지 않은 그런 몰 이였으니, 좀 의아해..

카테고리 없음 2023.03.26

젤렌스키

전쟁 얘기이다. 한참이나 싸우고 이젠 끝을 내겠지 하고 기다리는 우크라이나 와 러시아 의 전쟁은 소모전으로 접어 들고 어느쪽 이든 물자와 인력이 바닥이 나야 끝을 맺을것 처럼 보인다. 용감히 그리고 열심히 열세로 보이는 작은 우크라이나를 이끌고 있는 영웅 그리고 대통령 젤렌스키를 모두 응원한다. 그는 1978년 우크라이나의 유대인 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증조부는 홀로코스트의 희생자 이다. 아버지는 컴퓨터공학 교수였고 어머니도 공학자이다. 그는 아버지를 따라 몽골에서 살다 어머니의 건강 문제로 귀국을 하였다. 유대인의 교육으로 어려서 부터 밝고 긍정적인 기운으로 남을 웃기는 재주가 탁월했다. 10대 때는 운동을 좋아해 역도와 레슬링을 배웠다. 한편 예능에도 소질이 있어 춤도 잘추고 학교 앙상불의 기..

카테고리 없음 2023.03.11

작별

함께 버지니아 갔을때 의 미스타 윤. 오랫동안 만나오던 미스타 윤이 L.A .로 이사를 한다고 한다. 금주중으로 떠난다고 했다. 참 오랜시간 친구처럼 지내던 사람이다. 이곳 뉴져지에 오래 살다가 이젠 아들과 누이동생이 살고 있는 L.A . 로 이사를 한다. 30대초에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 와서 몇년 공부하다가 별로 흥미가 없어 의류 비지니스 도 했고 또 주식 증권 등에 투자도 했으나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부인이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했고 그럭 저럭 지냈는데 몇해전 부인이 우울증 으로 치료도 하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넘어져 다치기도 하고 , 하여튼 몇년 편치 않은 생활도 했다. 결혼하여 아들이 또 아들을 낳고 손자가 5살 정도 인데 근처에서 살면서 아들 손자 얼굴 자주 보며 살기로 했다고 한다. 말 이 ..

카테고리 없음 2023.02.13

Happening

아는분 몇몇이 점심을 하였다. 식사를하고 돌아오는데 한분이 지갑이 없다고 한다. 소매치기도 아니고 식당에 흘린것 같다고 해서 돌아가 보았다. 없다 . 찾아보고 홀을 담당하는 아가씨에게 물어봤으나 주운것도 맡긴것도 없다고 해서 식사전 커피 마시던곳에 가서 찾았다. 역시 없다. 일행중 한사람이 물었다. 정말 식당에서 주머니에 있었느냐고. 분명히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집에 가서 찾아보자고 했다. 그분댁 으로 가서 찾으니 집에 잘 모셔 놓았는데 주머니에 종이 봉투가 지갑인줄 알고 외출을 한것이다. 이건 치매 인지 건망증인지 착각인지 , 아무튼 그렇다. 미안하다며 자기가 커피를 몇잔 사 온다. 또 마셨다. 커피가 맛이 없다. 계속 마셔서 그리고 자주 마셔서,, 그게 아니고 이분이 걱정 스러워 모두 ..

카테고리 없음 2023.02.05

Baby shower

오늘 1월28일 (토) 아들녀석이 아기를 3월에 낳는다고 친구들이 선물과 여러가지를 아이를 위해 준비한것을 준다고 하여 Baby shower 를 하였다. 참석하는 친구들이 많아 교회 친교실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집에서는 좁아서 그렇게 했다. 젊은 친구들이 불편할까봐서 나는 함께 하지않았다. 베이비 샤워는 요즘 젊은이들은 아이를 가지면 꼭 하는 행사이다. 그 유래를 찾아보니 소나기 비 를 맞는것 처럼 선물과 축하를 흠뻑 받으라는 의미로 이름을 Baby shower 로 붙였다고 한다. 오늘 20여명의 친구들이 와서 선물도 주고 축하도 해 주었다고 한다. 이런 저런 선물과 여러가지들이 조그만 트럭으로 한차는 될듯이 많다. 옛날 우리 젊은날 과는 참 다른 풍습이고 행사이다. 3월말이 출산 예정일인데 제법 임산부..

카테고리 없음 2023.01.29

섣달 그믐

오늘 음력으로 섣달그믐 이다. 늘 자주 얼굴보는 몇몇이서 점심을 했다. 오늘은 내가 밥을 사기로 했다. 많은 돈은 아니나 그러고 싶었다. 한국음식을 고루 고루 만들어 파는 음식백화점 같은곳 으로 갔다. 잔치국수 그리고 육개장 또 두부조림 그리고 이것 저것 전 을 부쳐서 만들어 놓은 모듬전 해서 점심을 하였다. 이젠 정말 나이가 한살 더 먹었다고 하며 가는세월을 아쉬워 한다. 한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70이 지났다. 매번 나이가 적어 커피 , 소다 그리고 불편한 일을 잘 해주는 미스터 곽이 자기도 내년에는 나이어린 사람을 하나 데리고 와야지,, 해서 웃었다. 나이 몇살 어린데 심부름 아닌 심부름에 힘이 들었나 보다. 하면서 한국의 경로당 얘기를 누가 한다. 젊어 보이는 은퇴한 사람이 경로당에 가보니 나이가많..

카테고리 없음 2023.01.22

친구의 귀국

친구가 오늘 오전 항공편으로 서울로 돌아갔다. 버지니아 딸네집에서 그리고 미주리 아들집에서 네달을 머물고 너무 심심하다며 와이프 남겨두고 혼자 한국으로 돌아갔다. 가면서 카톡으로 보내준글이다. 송군 . 비행기 타려고 기다리네. 우리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끝자락이 저만치 보이는것 같아. Security 통과해서 짐 챙기고 KAL 라운지 에서 손이 허전해 생각해 보니 손가방을 놓고왔어. 겨우 다시가서 찾아왔네. 허겁지겁 다리가 떨리네. 치매가 왔나봐. 정말 저건물 코너만 돌면 연옥이 될지 극락이 될지 가까이 온것은 틀림이 없는것 같아. 잘 지내게. 건강하게! 국민학교 5학년 전학을 가서 만나 지금까지 참 긴세월 친히 지낸 내친구, 상실감에 함께 음악도 듣고 오랜 해외생활에 겨우 10여년에 한번씩 서로 만나며..

카테고리 없음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