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 Song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어느좋은날

전체 글 105

11월8일

오늘 우리 모임의 한 멤버가 점심을 사겠다고 해서 12시쯤 거의 매일 가다시피 하는 Wendy's 에서 만났다. 2명이 빠지고 9명이 모였다. 지난번 상의한 자주 시간을 보내는 Wendy's 직원들에게 작은 선물을 하기로 한 돈을 걷어서 Thansgiving Card 와 같이 주기로 한 돈을 걷고 , 점심을 먹으러 갔다. 가끔 가는 중국 Buffet 이다. River Dale 이라는 곳으로 . 차로 40분정도 가야하는 거리이다. 이집 음식이 모두 마음에 든다고 한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 나는 오늘 안과 첵업을 예약되어 안과로 갔다. 흔히 하는 백내장 검사 , 그리고 안압검사 또 혈당이 있으니 안구쪽 이것 저것을 검사하고 대체로 좋다고 한다. 왼쪽눈에 약간의 백내장 증상은 있으나 아직 수술이나 치료는 ..

카테고리 없음 2023.11.09

시월

가을이였는데 갑자기 어제부터 덥다. 미국사람들 자주 쓰는 인디언 썸머는 아닌것 같고 남쪽에서 야단인 허리케인의 여파인지 덥다 내일까지. 지난주 와이프가 교통사고가 있었다. 과속으로 내려오는 차에 와이프차 가 받혔는데 차는 부서져서 정크하고 아프다고 해서 응급실에 가서 사진찍고 그렇게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집으로왔다. 몇일 자동차 뒷처리 , 보험 , 그리고 렌트카 등등 몇일 바쁘게 다녔고 아마 물리치료를 해야 될듯하다, 상대방의 운전자는 사고후 도주 했는지 경찰이 찾고 있었는데 경찰 리포트에는 50: 50 인것 같다. 새로 차를 살까 , 리스를 할까 하다가 집에 쓰지않고 세워둔 토요타 옛날차를 손 봐서 쓰겠다고 하니 나이들어 철이 났다고 했다. 새차를 좋아하는 아줌마 인데,, 웬일 인지. 그나마 크게 다치..

카테고리 없음 2023.10.28

오늘 가끔 만나는 선배와 점심을 하였다. 웃으면서 의사가 앞으로 3년정도 살수 있을꺼라고 했다고 한다. 표정이 담담하다. 지난주 다른 친구에게서 귀띰으로 얘기는 들었다. 이 양반 암이라고 진단을 받았다고. 의사가 권하는 항암치료 그리고 다른 치료도 모두 거절 했다고 한다. 이젠 살만큼 살았는데 3년을 고생하며 치료해도 몇년 더 살겠느냐고, 덤덤하게 말한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마르고 신경질적 으로 변해가는걸 봤는데 얘기는 안 했지만 아마 마음이 편치 않았나 보다. 점심후 맨하탄에 가서 놀다 와야겠다며 버스 정거장에 내려 달라고 해서 내려줬다. 이유도 , 왜 그러느냐고 , 묻지 않았다. 그냥 의사말 무시하고 편히 지내세요 . 라고 했다. 좀더 건강히 더 살아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82 + 3 이..

카테고리 없음 2023.10.13

아버지 忌日

왼쪽 두번째분 이 아버지( 경헌공 할아버지 시제 후 종가댁 에서) 아버지 어머니 영택 음력으로 팔월 구일 , 아버지 기일이다. 2009년 어느 초가을 그렇게 갑자기 세상을 뜨셨다. 아침에 기운이 없다고 하셔서 동생이 병원에 입원을 시켜 드리고 다음날 아침 돌아가셨다. 의사의 말로는 자연사 하셨다고 했다. 벌써 14년전의 일이다. 부랴 부랴 비행기 예약하고 가서 장례를 모셨다. 몇년에 한번씩 한국을 방문하면 늙어 가시는 모습을 뵐수 있었는데 그렇게 몇번 뵙고나서 아주 영원한 이세상 에서의 이별을 하였다. 가끔 뵈면 나이가 드시는 모습이 보였다. 막내 아우와 둘째가 매해 거르지 않고 기일을 챙겨주어 참 고맙다. 어제 전화를하여 아버지 기일과 추석 인사를 동생에게 했다. 멀리 산다는건 사람의 도리를 못한다는 ..

카테고리 없음 2023.09.22

난해한 언어

닥터 오피스에 갔다. 기다리면 이름을 부른다. 그러면 진료실 안으로 들어간다. 내 차례다. 000 아버님 들어오실게요..라고 한다. 이상한 한국말이다. 혈압재고 키 재고 체중 재고 나서 작은방 진료실로 안내가 되고 그 이상한 말을한 아가씨가 이것저것 묻는다. 묻고 답하고 계속 적기도 하고 모니터에 입력을한다. 내가 물었다, 아가씨 아까 대기실에서 나를 호칭하며 --들어오실게요--라고 했는데 한국말은 어디서 배웠어요. 라고 했더니 아가씨 왈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지가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들어 오실께요 는 좀 이상한 표현이 아니냐고 했더니 한국에서는 다 그렇게 배우고 사용한다고 말을 한다. 뭔가 맞지 않는 얘기인 것 같아서 물었더니 그렇게 답을 하며 조금 가다리시면 의사 선생님이 들어 올 거라고..

카테고리 없음 2023.09.07

지인

16년전사진. 우측이 최장로. 사진 좌측은 나와 와이프 , 중앙에 교회분 내외 지난 토요일 라스베가스로 몇 해 전 이사하여 살고 있는 최장로가 전화를 하셨다. 이곳 뉴저지에 임대해 준 건물의 세입자가 이사를하고 또 다른 건물도 좀 수리도 하고 정원정리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오겠다고, 2년 만에 만나는 거다. 전화통화는 자주 하지만 거리가 멀다보니 만나고 살기가 그리 쉽지 않다. 월요일 저녁 만나 식사를 했다. 나도 그렇겠지만 2년 사이 많이 노인이 되었다. 나보다 8년 연배 이시다 보니 금년에 80인데 그 나이가 되어 보인다. 멀리 걷기가 힘이 들고 피곤하다고 한다. 우리들이 젊을 때 함께 개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아주 오래 했던 그런 사람이다. 이젠 서로의 모습에서 늙었구나 하는 걸 느낀다. 나 보고는 ..

카테고리 없음 2023.08.25

기상이변

지구가 몸살을 하는지 ,아니면 사람이 지구를 못견디게 하는지 요즘은 재앙이 많다. 장마라고 해서 비가 내리면 앞에 꼭 폭 자가 붙는 폭우이고 눈 이 내리면 폭설이고 표현이 강해졌다. 가히 사람에게 위협적 이라는 표현이다 너무 자주 쓰다보니 놀래지도 않는다. 미국도 비가오면 웬만하면 스톰 이고 눈이 오면 윈터스톰 이고 , 정상적 이고 낭만적인 비나 눈은 오지 않는듯한 표현이다. 표현방법 이나 기사 조차 폭력적인 단어로 변해간다. 하와이 마우이의 산불로 현재 98명이 희생 되었다고 한다. 확인을 위해 DNA 대조를 하고 있다고도 한다. 안타까운 희생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 정말 아닌밤중에 날벼락 이라고 하더니 이런 경우이겠구나 하는 생각이다. 두어달 전 카나다의 산불의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미국동북부의 하늘..

카테고리 없음 2023.08.14

족보(族譜)

20년전쯤 베어마운틴 에서 덥다. 자주 내리는 비 도 뜨거운 온도를 내리기엔 역부족 인지, 유난히 더운 여름이다. 다 사람탓 이라고 하면서 더운게 당연한듯 얘기들 한다. 사용하라고 편하니 쓰라고 해 놓고 쓴사람탓이다. 그 공해 탓이란다. 그렇게 하루 하루 덥다 , 더운데하면서 지낸다. 에어콘의 온도를 낮추면 전기요금 많이 나올텐데 하면서 부지런히 온도를 올리는 와이프,그렇게 할일없이 근처 다니며 커피에 소다에 마시며 잘 지내고있다.이젠 산도 바다도 귀찮은 나이인지 어디좀 바람이라도 쏘이러 가기가 싫다. 그야말로 꼰대가 되었나 보다. 이번 여름 . 오래 생각해 오던 내가 알수 있는 윗분들의 사진과 생년월일 그리고 경력을 첨부한 현대판 족보(族譜) 를 2부 만들었다. 생각보다 오래 시간이 걸렸다. 오늘 완성..

카테고리 없음 2023.07.29

주사

닥터 오피스에서 진료하는 룸 Orthopaedic Dr. 한국말로 하면 정형외과 의사 이다. 매 6개월 마다 한번씩 들려서 무릎에 주사를 맞는다. 내나이 태어난지 72년 6개월이다. 늙어 가는지 늙었는지 무릎수술도 하고 목수술도 하고 했으나 통증이 있다. 아주 심하지는 않으나 보행하면 기분이 찡 할때가 있고 수술한 오른쪽 무릎이 뒤로 물러나서 의사와 얘기를 했지만 X -Ray 그리고 M R I 를 찍어 봤으나 별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 아주 불편한 모습의 보행을 한다. 물론 크러치를 짚고, 지팡이처럼 생긴 캐나디언 크러치 라고 하는것이다. 10년이 지나간다. 그렇게 지낸 시간이. 다행이 자동차 운전은 할수있어 불행중 다행으로 여기고 자연회복을 기다린다. 수술한 의사의 의견이 그렇다. 10년 기다려..

카테고리 없음 2023.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