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오피스에 갔다. 기다리면 이름을 부른다. 그러면 진료실 안으로 들어간다.
내 차례다. 000 아버님 들어오실게요..라고 한다. 이상한 한국말이다. 혈압재고 키 재고 체중 재고
나서 작은방 진료실로 안내가 되고 그 이상한 말을한 아가씨가 이것저것 묻는다. 묻고 답하고 계속 적기도
하고 모니터에 입력을한다. 내가 물었다, 아가씨 아까 대기실에서 나를 호칭하며 --들어오실게요--라고
했는데 한국말은 어디서 배웠어요. 라고 했더니 아가씨 왈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지가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들어 오실께요 는 좀 이상한 표현이 아니냐고 했더니 한국에서는 다 그렇게 배우고 사용한다고
말을 한다. 뭔가 맞지 않는 얘기인 것 같아서 물었더니 그렇게 답을 하며 조금 가다리시면 의사 선생님이 들어
올 거라고 하며 나간다. 정말 한국에서는 다 그렇게 말을 하는지? 궁금하다. 할게요 의 높인 말이 하실게요.
인데 할게요. 자신의 의지 뭘 하겠다는 표현인데 왜 남에게 그런 표현의 어투로 말을 하는지, 유행인가
아니면 뭔가 공손히 보이려는 표현인지 궁금하다. 참 이상한 한국말 이 이쪽저쪽에서 많이 들리고 사용된다.
나도 한 줄 인용해 보자. 이젠 그만 쓰실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