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 Song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어느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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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내가 자주 들려 커피도 마시고 샌드위치도 먹고 또 친히 지내는 사람들과 만나는 장소. Wendy's라는 패스트푸드점이다.어느 젊은 아줌마가 몇해전 나에게 말했다, 거기 자주 가지 마세요, 하더라, 왜요? 하고 물으니 거기는 노인들이많이와서 펭귄하우스 라고 해요. 한다. 노인들의 걸음걸이가 마치 펭귄 걷는 것 같다는 표현이다. 그렇게 몇 년 후 내가 아는 많은 분들이 펭귄이 되었다. 월남전에 참전했다고 자랑하던 사람도 치과를 하며 박사라고 자랑하던 사람도 그리고 한국의 유명한 큰 회사 미국지사장을 했다고, 또 장군으로 제대했다고 ,,하더니이젠 저세상으로 또 누구는 양로원에 , 안 보이면 탈이 난 것이다. 낮에 아는 분과 치킨샌드위치 먹으며 들으니 앰뷸런스가 두대가 왔다. 보이진 않지..

카테고리 없음 2025.04.15

똘이

13살  이름은 똘이 , 우리 집에 와서  편안하게 잘살았다. 가족은  나와 와이프 둘이지만  가끔 아이들이 오면  반가워 죽는 시늉도 하고 애들도 귀여워해줬다.  며칠 전부터 식사를 잘 못하고 기운이 없어 보이고 잠만 잔다 ,닥터에게 전화로 문의했더니 상태를 보고 결정하자고 한다.  결정이란  인락사를 말한다.   미국에 와서 세 번째의이별이 될 것 같다.  이젠 나도 와이프도 노년이다.  이 녀석을  보내고 강아지 키우는 건 그만두기로 했다.이별은 언제나 마음 아프고 짠하다. 잘 보내줘야지 , 사는 동안 즐거움을 많이 주고 간다.  잘 가거라 똘이야!

카테고리 없음 2025.03.26

Identity

우리가 자주 말하는 정체성에 대한얘기이다.  우리는 누구인가?  특히 이민자인 우리는 자주 그걸 논한다.분명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사람이다.  미국시민권자이던  영주권자이던   한국사람  Korean이라고 칭한다.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한국계 학생이 트럼프대통령에게 질문을했더니  첫 번째 대답이 너 Koream이지? 였다.아무리 미국이서 태어났어도  생김새로 그렇게 말한다. 그런데. 한국에가면  검은 머리외국인 이라고 했다고 한다.  월남참전예비역들의 일부가 한국에 가서 살고 싶어 이중국적과 원호처에 서류수속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것저것 서류도 많고 기간이 길어지는듯하다. 영어로 Identity  ,  즉 정체성의  혼란이다. 한국국적을 취득하기 전 까지는 외국인이다. 맞는 정의..

카테고리 없음 2025.03.10

아 ! 대한민국

한가한 일요일이다.  밤에는 눈이 내리고  자정이 지나 비로 바뀌어 오늘 하루종일 내린다고 한다.미끄럽고 귀찮아 하루 집에서 쉬어야겠다.  혼자 조용히 있으니 좋다.  똘이 녀석이 와서 찡찡대길래  오리고기 말린 거 그리고 고구마에 베이컨 씌워 말린거 주니 조용히 제자리로 가서 주무신다. 요즘 탄핵이다 내란이다  ,  다수당의 횡포다 국민지지율이 어떻다 하며 떠드는 뉴스로 그리고  인기위주의  유투버방송으로 그야말로 난장판인 한국의 뉴스롤 보며  우리 자주 모이는  시니어들이 열띤 토론 아닌 언쟁도 한다.옛날 말대로 결과가  事必歸定 이면 좋겠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한국의 例이다. 대략 들어서 일고는 있지만  요즘  해방 후처럼 자주 쓰이는 단어가  右 냐 左 냐 이다. 우 파 좌 파 하며 마치 편..

카테고리 없음 2025.02.17

February

2월이다.  입춘이다  봄이 가까이 왔다,,  하더니 일요일 저녁에 눈이 내렸다. 제법 하얗게 쌓였다.2월 2일  미국 달력에  Groundhog day라고 표시되어 있다.  땅속에  두더지가 살짝 고개를 내밀어 온도를 측정하고따뜻해서 굴밖으로 나오면  봄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눈이 한바탕 왔으니 봄은 아닌가 보다. 2월에는 밸런타인데이 그리고 대통령의 날이라고 휴일도 있고  그러다 보면 봄이 왔겠지,, 한다. 금년 2월은  토요일도 4번일요일도 4번. 쉽지 않은 날이 네 번씩이라고 누가 말한다. 8백몇년에 한 번씩  그렇다고 한다.그리고 마지막날은 이슬람의 라마단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표시가 되어있다.   종교와  이념의 불화가 사라지고 지구촌이 화목했으면 좋겠다. 영토전쟁도 끝이 났으면 좋..

카테고리 없음 2025.02.05

트럼프 대통령

TRUMP.  오늘 미국의 47대 대통령에 취임을 하였다.  새로운 미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MAGA라는  캐치프레이스로 선거기간 내내 열변을 토했다.  1980년대 레이건 대통령의 슬로건을 다시 내걸고 미국을 위대하고 강하고 멋진 나라로만들겠다는 얘기이다.  좋은 나라가 될 것 같다. 기대한다.  또 나의 고국 대한민국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5.01.21

음력 섣달 초사흘

음력  12월 3일  ,  한국식으로  말하면 섣달 초사흘.   어머니 기일이며  나와 막내아우의  생일이다.  아우 얘기대로 축하할 날은 아니고 슬픈 날이라고 했다. 십일 년 전  어머니가 우리 생일에  아주 멀리 떠나셨다. 평생을 믿고 모시던 천주님 곁으로.   나는 큰 수술하고 입원을 하고 있어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하고 그렇게 보내 드렸다.  한해 한해  세월이 흐르고 이젠  그리움만 마음 가득 남아있다.  살아계시다면 금년에 백수이시다. 세월이  무심히 도 흘러 가끔 한국에 나가 뵈올 때는  나이가 드셔가는 모습이 안타까웠고 마지막 몇 해는치매로 고생하시던 모습이 선하다. 혼자 조용히 어머니께 여쭈었다.  하늘나라는 편안하시냐고?  가끔 꿈에라도 보이시면 좋으련만 바쁘신지,,꿈에서도 뵙기가 힘이..

카테고리 없음 2025.01.05

바이러스

12월 23알 저녁 열이 오르고  몸이 컨디션이 좋지 않다. 침대에서 내려오는데 몸을 일으키기가 어렵다. 조금 지나니 고열이나고 몸이 뜨겁다 , 기침도 아니고 감기도 아니고 , 도대체 왜 이런지  24일 새벽 앰불런스를 (911) 불렀다. 눈 내리는 새벽에 그렇게 병원 응급실에 갔다.   조용하다.  증세를 묻더니  바로 혈액채취하고 혈압 혈당 체온을 재고  기관지 ,페 사진찍고 CT  찍고 원인을 찾는다고한다.  코비드도  인푸렌자도  감기도 아니고 도대체 원인을 알수 없는데 혈액검사결과 바이러스가 있다고 한다.열이 나는걸로 보아 어느 부위에 염증이 있는데 그것도 없다. 백혈구 수치가 약간 감소되어 있다고 했다.입원 3일 동안 항생제 주사하고 체온  혈압 정상으로 나와 퇴원은 했는데  특별히 아픈 곳도..

카테고리 없음 2024.12.27

12월

요즘 즐겨 차는 시계이다.   시간 그리고 소비되는 칼로리  걸음 걷는 거리(마일)  그리고 보행  걸음등 많은 데이터가표시되는 시계인데  불편하고 두껍고 투박하고 등등 ,, 해서 넣어두다가  다시 착용을 했다.몇 달 전부터.   한 살 한살 나이가 들어가니  궁금해진다.  하루 몇 걸음 걷고 있는지, 그리고 몇 칼로리 소비하는지 등등하나 운동량이나 습관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도  열심히 들여다보며 손목에 차고 다닌다. 아는 친구가 보더니 나도 차야지 하고 비슷한 패턴의 시계를 차고 온다.  유행인지  좋아 보이는지,, 아무튼  안심도 염려도없으나 습관적으로 손목에 차게 되니  뭔가 자극은 되나 보다. 오래 살기보다 건강히 살자 가 목표이고 그렇게 노력을 한다.12월  마지막으로 가는 시간이 더 빠름을 ..

카테고리 없음 2024.12.19

열받아서 !

며칠 춥다고 느껴지는 날씨였다.  들려오는 한국소식이 속을 답답하고 덥게 만들어  가끔 잘 어울려 커피 마시고 한담을 나누는 사람끼리 점심을 하러 갔다. ㅇㅇ 면옥이라는 상호로 영업을 하는 음식점이다.속 터진다는 표현이 맞는 건지,,  비빔냉면으로 주문했다. 맵고 질기고 뭔가 뜨겁게 씹어보고 싶고 그걸로 스트레스도 날려 보고 싶었다.  별로 속은 시원하지 않다.  아!  정말 한국에 가고 싶지 않다.  진심이다. 뭐 이런 나라가 있어.

카테고리 없음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