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 Song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어느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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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섣달 초사흘

magicman 2025. 1. 5. 11:53

 

음력  12월 3일  ,  한국식으로  말하면 섣달 초사흘.   어머니 기일이며  나와 막내아우의  생일이다.  아우 얘기대로 

축하할 날은 아니고 슬픈 날이라고 했다. 십일 년 전  어머니가 우리 생일에  아주 멀리 떠나셨다. 평생을 믿고 모시던 

천주님 곁으로.   나는 큰 수술하고 입원을 하고 있어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하고 그렇게 보내 드렸다.  

한해 한해  세월이 흐르고 이젠  그리움만 마음 가득 남아있다.  살아계시다면 금년에 백수이시다.

 

세월이  무심히 도 흘러 가끔 한국에 나가 뵈올 때는  나이가 드셔가는 모습이 안타까웠고 마지막 몇 해는

치매로 고생하시던 모습이 선하다. 

혼자 조용히 어머니께 여쭈었다.  하늘나라는 편안하시냐고?  가끔 꿈에라도 보이시면 좋으련만 바쁘신지,,

꿈에서도 뵙기가 힘이 든다. 늘 편안하신 영생의 복을 누리시길 기도드린다.

슬픈 날이지만 아우의 생일도 축하하며  금년은 더 건강하길 빌어본다.

 

어머니 아버지 결혼사진 그리고 노년의 어머니 모습 그리고 여학교때 어머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