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 Song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어느좋은날

전체 글 106

작별

함께 버지니아 갔을때 의 미스타 윤. 오랫동안 만나오던 미스타 윤이 L.A .로 이사를 한다고 한다. 금주중으로 떠난다고 했다. 참 오랜시간 친구처럼 지내던 사람이다. 이곳 뉴져지에 오래 살다가 이젠 아들과 누이동생이 살고 있는 L.A . 로 이사를 한다. 30대초에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 와서 몇년 공부하다가 별로 흥미가 없어 의류 비지니스 도 했고 또 주식 증권 등에 투자도 했으나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부인이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했고 그럭 저럭 지냈는데 몇해전 부인이 우울증 으로 치료도 하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넘어져 다치기도 하고 , 하여튼 몇년 편치 않은 생활도 했다. 결혼하여 아들이 또 아들을 낳고 손자가 5살 정도 인데 근처에서 살면서 아들 손자 얼굴 자주 보며 살기로 했다고 한다. 말 이 ..

카테고리 없음 2023.02.13

Happening

아는분 몇몇이 점심을 하였다. 식사를하고 돌아오는데 한분이 지갑이 없다고 한다. 소매치기도 아니고 식당에 흘린것 같다고 해서 돌아가 보았다. 없다 . 찾아보고 홀을 담당하는 아가씨에게 물어봤으나 주운것도 맡긴것도 없다고 해서 식사전 커피 마시던곳에 가서 찾았다. 역시 없다. 일행중 한사람이 물었다. 정말 식당에서 주머니에 있었느냐고. 분명히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집에 가서 찾아보자고 했다. 그분댁 으로 가서 찾으니 집에 잘 모셔 놓았는데 주머니에 종이 봉투가 지갑인줄 알고 외출을 한것이다. 이건 치매 인지 건망증인지 착각인지 , 아무튼 그렇다. 미안하다며 자기가 커피를 몇잔 사 온다. 또 마셨다. 커피가 맛이 없다. 계속 마셔서 그리고 자주 마셔서,, 그게 아니고 이분이 걱정 스러워 모두 ..

카테고리 없음 2023.02.05

Baby shower

오늘 1월28일 (토) 아들녀석이 아기를 3월에 낳는다고 친구들이 선물과 여러가지를 아이를 위해 준비한것을 준다고 하여 Baby shower 를 하였다. 참석하는 친구들이 많아 교회 친교실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집에서는 좁아서 그렇게 했다. 젊은 친구들이 불편할까봐서 나는 함께 하지않았다. 베이비 샤워는 요즘 젊은이들은 아이를 가지면 꼭 하는 행사이다. 그 유래를 찾아보니 소나기 비 를 맞는것 처럼 선물과 축하를 흠뻑 받으라는 의미로 이름을 Baby shower 로 붙였다고 한다. 오늘 20여명의 친구들이 와서 선물도 주고 축하도 해 주었다고 한다. 이런 저런 선물과 여러가지들이 조그만 트럭으로 한차는 될듯이 많다. 옛날 우리 젊은날 과는 참 다른 풍습이고 행사이다. 3월말이 출산 예정일인데 제법 임산부..

카테고리 없음 2023.01.29

섣달 그믐

오늘 음력으로 섣달그믐 이다. 늘 자주 얼굴보는 몇몇이서 점심을 했다. 오늘은 내가 밥을 사기로 했다. 많은 돈은 아니나 그러고 싶었다. 한국음식을 고루 고루 만들어 파는 음식백화점 같은곳 으로 갔다. 잔치국수 그리고 육개장 또 두부조림 그리고 이것 저것 전 을 부쳐서 만들어 놓은 모듬전 해서 점심을 하였다. 이젠 정말 나이가 한살 더 먹었다고 하며 가는세월을 아쉬워 한다. 한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70이 지났다. 매번 나이가 적어 커피 , 소다 그리고 불편한 일을 잘 해주는 미스터 곽이 자기도 내년에는 나이어린 사람을 하나 데리고 와야지,, 해서 웃었다. 나이 몇살 어린데 심부름 아닌 심부름에 힘이 들었나 보다. 하면서 한국의 경로당 얘기를 누가 한다. 젊어 보이는 은퇴한 사람이 경로당에 가보니 나이가많..

카테고리 없음 2023.01.22

친구의 귀국

친구가 오늘 오전 항공편으로 서울로 돌아갔다. 버지니아 딸네집에서 그리고 미주리 아들집에서 네달을 머물고 너무 심심하다며 와이프 남겨두고 혼자 한국으로 돌아갔다. 가면서 카톡으로 보내준글이다. 송군 . 비행기 타려고 기다리네. 우리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끝자락이 저만치 보이는것 같아. Security 통과해서 짐 챙기고 KAL 라운지 에서 손이 허전해 생각해 보니 손가방을 놓고왔어. 겨우 다시가서 찾아왔네. 허겁지겁 다리가 떨리네. 치매가 왔나봐. 정말 저건물 코너만 돌면 연옥이 될지 극락이 될지 가까이 온것은 틀림이 없는것 같아. 잘 지내게. 건강하게! 국민학교 5학년 전학을 가서 만나 지금까지 참 긴세월 친히 지낸 내친구, 상실감에 함께 음악도 듣고 오랜 해외생활에 겨우 10여년에 한번씩 서로 만나며..

카테고리 없음 2023.01.10

오늘

1월4일 수요일 이다. 반년전 예약한 정형외과 의사의 오피스에 다녀왔다. 무릎수술후 가끔 통증이있어 2년전 MRI 그리고 X -ray 찍었는데 큰 이상은 없고 무릎에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주사를 맞으라고 해서 ,, 오늘이 그날이다. 더 이상 어떤 치료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나 불편하기는 수술후 처럼 그렇고 별 호전의 기미도 없다. 또 다음 6개월후 7월로 Appointment 하고 왔다. 오는길에 월마트에 들렸다. 우리 똘이 좋아하는 Greenie 그리고 Dream bone 이라고 밥먹고 나서 디져트로 먹는 빼빼로 처럼 생긴 과자 한봉 샀다. 그리고 오랫동안 못해본 낚시생각에 그 용품 파는곳을 몇바퀴돌며 눈으로 즐겼다. 정말 편하고 값싼 도구들이 많다. 눈으로 출조를 한셈이다. 새해 그렇게 덜아픈 주사..

카테고리 없음 2023.01.05

12월 25일 ( 陰 12월 3일 )

사진 위로부터 어머니 생전에 모습, 막내아우 딸 결혼식에서, 눈 쌓인 부모님 묘지 그리고 여러해의 내 모습. 오늘 12월 25일 예수 그리스도 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리는 날 이다. 공교롭게도 오늘이 음력 섣달 초사흘 이다. 섣달 초사흘은 내 생일 그리고 막내아우 생일 또 우리 어머니 기일이다. 한국에 막내아우가 어머니 계신 묘지에 다녀 왔다고 사진을 보내 왔고 기일에는 집에서 모시던 제사를 묘지에 가서 몇가지 음식을 차려놓고 예 를 올린다고 했다. 몇해전 부터 그렇게 한다. 마침 내 바로 밑의 아우 와 그아들도 참석을 하였다고 함께 사진을 찍은걸 보내왔다. 음력이 필요치 않은 미국에서 하마트면 오늘을 잊을뻔 했다. 크리스마스 에 가려서 내 생일을 까먹을뻔 하다니. 마침 친하게 지내는분 가족과 오늘 저녁 ..

카테고리 없음 2022.12.26

Wendy's

내가 아니 우리들이 자주 가고 모이는 Wendy's 의 사진이다. 그 밑은 두해전 그 실내에서 찍힌 내 모습이고. 벌써 한해의 남은 날이 열흘 남았다. 가끔 들리는 한국마켓의 입구에 구세군의 냄비와 종을 치며 자선냄비에 이웃을 돕는데 쓰게 해달라는 도움을 청하는 봉사를하시는 분의 모습이 추운날임 에도 계속 보인다. 자주가는 Wendy's 는 하루 종일 근처에 살고있는 한국사람 senior 들이 커피도 마시고 햄버거도 먹고 또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마시며 만나고 얘기하고 또 속된 표현으로 죽 치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그런 장소로도 오랜기간 이용 되어 오기도 했다. 허나 낮 한번 가리지않고 친절히 대해 준다. 몇일전 이곳에 자주 모이는 한국인 월남전참전 용사회 의 몇분이 Wendy's 에서 너무 친절히 그..

카테고리 없음 2022.12.20

조카의 인사

조카애가 제일 먼저 본인이 만든 카렌다로 년말 과 새해 인사를 보내왔다. 이젠 결혼도하고 직장생활도 잘 하는 아주 모범생 조카이다. 자랑 같지만 한국에서 제일 좋다는 학교를 졸업했다. 직장도 외국계 회사 한국지사에 다니고 신랑도 꽤나 알려진 로펌에서 일한다. 대학때 우리집에 와서 유학도 하였다. 어려서 부터 총명하고 내 마음에 쏙 드는 조카이다. 매년 제가 직접 그리고 만들어 인쇄를 하여 카렌다를 지인들에게 보내 준다. 나에게도 벌써 몇년째 인지. 그 정성이 고맙다. 내 책상위에 놓고 보며 그 애의 아버지 ( 내 막내동생) 를 닮아 아주 총명함을 볼수있는 한장 한장의 삽화를 보며 웃는다. 이 아이의 외숙은 유명한 화백이다. 좋은 유전자의 물림이 엿보이는 조카이다. 오래전 대입시험에서는 논술 만점의 전국 ..

카테고리 없음 2022.12.16

12월

어제 아는 친구와 묘지에 다녀왔다. West wood cemetory 라고 하는곳이다. 입구에는 1700년대에 만들어진 묘비도 보인다. 이곳 뒷편에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영면하고 있다. 십자가를 표시한 묘비, 불자였슴을 표시한 묘비 그리고 성(姓) 씨의 본관을 표시한 묘비 그리고 세레명을 사용한 묘비등 죽은자의 표시도 다양하다. 나의 장인 장모님의 묘도 이곳이다. 그리고 우리교회의 성도들 몇분도 이곳에 안장을 하였다. 옆쪽은 천주교 신자들의 묘역인지 돌로 크게 천사상을 세워 놓은곳 도 있다. 미스타 곽 이 어느날 나에게 말을 한다. 자기는 죽으면 화장을 해서 어느곳 에 뿌려질꺼라고, 본인 의사가 아닌 그런 얘기이다. 왜 꼭 그렇게 할려고 하느냐고 물었다. 그의 와이프가 딸들에게 그렇게 말을 했다는것이다. ..

카테고리 없음 202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