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 Song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어느좋은날

전체 글 106

안식

내 어릴적 사진이다. 어머니 동생 (이모) 의 결혼사진이다. 아주 옛날 옛날 온양온천의 작은 호텔에서 치루어진 결혼식이다. 앞줄 중앙 서있는 세 어린이중 왼쪽이 나 다. 그리고 옆 여자애는 외사촌 누이 그옆 고리바지입고 서 있는 어린이는 이종형 이다. 모두 어린이 라고 표현을 했지만 모두 70을 넘긴 노인이 되었고 고리바지 입은 이종형은 한달전쯤 세상을 떠났다. 그 형에 관한 글을 짧게 쓸려고 한다. 어제 한국의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한달전쯤 세상을 뜬 형의 시신을 그 아들이 화장을 했고 아마도 어디에 모실까를 망설였던것 같다. 갑자기 일을 치루다 보니 미처 생각을 못했는지, 하여튼 장지를 결정 했다고 하며, 오래전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 곁에 모시기로 했으며 이번 토요일에 화장한 유골을 가지고 간..

카테고리 없음 2022.12.02

추수감사절

11월 2022년 웬디에서 내일 11월 넷째 목요일 Thanksgiving Day 이다. 미국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 이다. 멀리사는 가족들이 만나고 함께 식사하고 즐기는날 이며 또 일요일까지 연휴로 쉬게되는 날이다. 집집마다 식구들이 모여 Turkey 를 굽고 곁들여 Mashed Potato 그리고 Pumkin Pie 등 음식을 준비하고 하루를 멋진 저녁으로 식사를 한다. 우리는 와이프가 볼일로 말레이시아를 간다고 하더니 오늘 아침 현지회사의 문제로 다음달로 스케쥴을 미루어 뭘 먹을까 고민하던 걱정이 말끔이 해소 되었다. 만약 갔으면 애들과 보스톤 치킨에 몇가지 주문을 하여 하루 보낼까 했는데 하여튼 뭔가 얻어 먹게 생겼으니 참 다행이다. 그렇다고 뭐 많이 먹는것도 아닌데 아이들이 서운해서,, 하는..

카테고리 없음 2022.11.24

금강산

지난 9월 하순 막내아들이 갑자기 엄마 아빠와 같이 살자고 해서 집을 합쳐서 살기로 했다. 매번 그렇듯이 불필요한 짐은 버리고 몇권 안 되는 책을 싸놓고 있다가 어제 오늘 풀었다. 궁금해 하던 책 몇권이 보인다. 그중 내가 족보와 같이 보관하던 금강산 이라는 사진책자가 보인다. 2권으로 상권은 설명 하권은 사진을 주로 한 책자이고 그 책을 만드신 수원에서 치과를 하시는 임선생이 출판기념으로 나에게 보내준것이다. 사진책자에 실린 내 할머니 사진이 두장이나 있고 그 이외의 사진은 모두 자료가 없어 사진엽서(일제시대) 를 복사 하여 사용했다고 했다. 지금은 불에타 소실된 금강산 장안사 범왕루에서 찍으신 할머니 사진이 참 돗보인다. 매월당 김시습이 썼다는 기둥에 편액들은 역사적 학술적 으로 귀한 것이라고 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2.11.20

오드리 헵번

친구가 그려 보내준 그림 정상회담에 참석을 위해 출국한 대통령 내외에 대한 기사가 좋은기사 보다는 뭔가 불만이 많은 그리고 잘못하는것 같은 느낌의 글을 자주 볼수있다.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어린이를 안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사진이 말썽인지 그게 문제인지 누굴 흉내 냈다고 하는 기사를 보았다. 오드리 헵번을 흉내 냈다는것이다. 흉내를 냈든 비슷하든 그게 그렇게 지탄을 할 문제인지. 생각해 보자. 한국에서 자주 쓰는 말들이 꼭 누구와 비교를한다. 어느 잘생긴 가수를 오래전 한국의 테리우스 라고 하는 글을 보았다. 그냥 잘 생긴거다 . 왜 꼭 외국의 유명한 사람과 비교를 하는지. 정말 개성 없고 자존심 없는 열등감의 표현이라고 생각이 든다. 잘생긴 남자 배우는 한국의 아랑 드롱. 어떤 여자는 한국의 부룩쉴즈 ,..

카테고리 없음 2022.11.14

또 한번의 생일

11월은 계속 생일의 연속이다. 어제 11월 7일 사진 가운데 엘사(몰티스) 의 생일이란다. 애들이 요상한 꼬깔 모자에 강아지가 좋아한다는 케익까지 , 그리고 1살 이라고 촛불도 켜고 생일 파티를 해 주었다. 어느해는 내 생일에 그냥 말로 Happy Birthday ! 만 하더니 제가 기르는 강아지라고 야단법석이다. 하여튼 그렇게 강아지의 생일은 성대히 끝이났다. 덤으로 양옆에 있는 녀석들까지 팔자에 없는 모자쓰고 기념사진에 동석을 했으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덩 달아 와이프 도 해피 버스데이 엘사 를 외쳤다. 우리집은 식구 모두가 참 강아지를 좋아한다. 그동안 늙어서 세상을떠난 녀석이 둘이나 된다. 햇수로 20년 이상을 강아지를 키운것 이다. 가운데 생일의 주인공은 몰티스 . 그리고 좌측의 눈..

카테고리 없음 2022.11.09

11月4日

오늘 와이프의 생일이다. 미국 나이로 66세가 시작되는 날이다. 몇일전 오늘 점심이나 함께 하자고 목사내외가 연락을 했다. 나 의 손아래 처남이며 내가 다니는 교회의 담임목사이다. 그 두내외 그리고 같은 교인이며 와이프의 오랜친구 이권사 (이틀뒤가 생일) 그리고 여자 장로 한분 또 한사람 언제나 우리 부부의 껌딱지 같은 한분 해서 7명이 점심을 했다. 샤브 샤브 집에서. 모두 고기는 멀리한다나 ,, 하면서 야채만 잔뜩 삶아 먹고 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양고기 한접시 그리고 얇은 쇠고기 그리고 좋아하는 쑥갓 양파 등 끓여 먹었다. 날이 오늘은 조금 낮기온이 높았는데 그런대로 덥지않고 괜찮았다. 가끔 얼굴을 보는 사람들이지만 특별히 생일 이라고 신경을 써주어 남편인 내가 고맙고 . 또 원님 덕분에 나팔 ..

카테고리 없음 2022.11.05

Halloween

Halloween day . 먼저 할로윈데이를 즐기려고 이태원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모든 이들의 명복을 빈다. 종교적 아니면 서양의 미신적인 사고에서 생긴것 같은 할로윈의 저녁은 구경하는 사람이나 호기심에 함께 인파에 묻혀 같이 다니는 사람이나 마음 편치않은 행사이고 행렬로 보였다. 오래전 뉴욕에서도 가면을 쓰고 악마의 복장을하고 행진대열에 섞이여 다니며 범죄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니 그리 보기좋고 안전한 그런 할로윈의 저녁은 아녔던것 같다. 또 일부 엄마들은 아이들을 악마의 복장으로 입히고 함께 다니며 Trick or Treat 를 외치며 사탕이나 과자를 얻으러 다니고 심지어 대문을 발로 차고 손으로 두드리고 하는 행패에 가까운 그런짓도 하였다. 지금은 조금 그 열기가 식은듯 하지만. 또 젊은이들은 날..

카테고리 없음 2022.11.01

버지니아

오랫만에 뉴져지를 벗어나 버지니아 에 친구를 만나러 다녀왔다. 1박2일 . TV 프로의 이름같은 일정 이였다. 아침 10시에 뉴져지 집에서 자동차에 기름을 가득넣고 출발을 했다. 휴게소 두군데에 잠간 들려 커피 마시고 그리고 켄터키 후라이드치킨 으로 점심을 때우고 또 달렸다. 델라웨어 강을 건너 벌티모아 의 시내 집입하는 차들이 많아 트래픽이 심하다, 워싱턴 디.씨 . 를 가운데 두고 돌아가는 도로에 접어드니 공사중 그리고 이쪽 저쪽 으로 가는 자동차의 행렬이 아주 복잡했다. GPS 가 시키는대로 운전은 하고 가지만 그냥 복잡하고 낮설은 길이 편치는 않다. 몇번 다녀본 도로이나 익숙치 않으니 그렇다. 도착하여 근처 호텔에 첵크인 먼저하고 친구에게 전화를했다. 마침 3시에 손자를 학교에서 픽업 한다고 해서..

카테고리 없음 2022.10.28

친구

지난 9월 중순 친구가 미국에 왔다. 아들 ,딸 이 모두 미국에 살고 있고 오래전 친구도 미국에서 십수년을 살았다. 그리고 영국으로 중국으로 다니며 직장생활을 했고 은퇴후 부산에서 살고 있다. 애들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이젠 모두 결혼하여 딸아이는 워싱턴 띠.씨 . 가까운 버지니아에 아들은 중부 미주리에 살고 있다. 그의 와이프는 일년에 한번 몇개월은 꼭 미국에 와서 지내고 친구도 자주 온다. 어려서 부터 친히지내던 친구였고 중, 고등학교 동기 이기도 하다. 어느해는 추운겨울 대학입학원서 를 받으러 갔다가 레코드판을 한장 사가지고 우리집에 들렸다. 그 유명한 비지스의 판 이였다. 우리집에 내가 음악을 듣던 작은 턴테이블이 있어 둘이 저녁 늦게까지 노래를 들었다. 지금은 모두 저세상으로 가고 한사람만이 살아..

카테고리 없음 2022.10.22

부음

아침 7시 카톡이 온다. 텍스트로 온 내용을 보니 막내아우가 일어나셨으면 통화좀 할까요, 라고 했다. 느낌이 유쾌한 일은 아닌것 같았다. 보이스톡을 하니 이종사촌 형 이 세상을 떠낫다는 얘기이다. 나에게 그리고 우리 형제들과는 친형처럼 잘 해주시고 또 그렇게 생각하는 형이 하늘나라로 가셨다. 정말 슬프다. 어려서 부터 형제처럼 지냈고 내가 힘이들때 곁에서 위로가 되어준 형 이다. 몇달전 나에게 그런다. 내가 진찰을 하니 페암 이라고 하는데 항암치료를 2번 했는데 기운이 없어 더는 못하겠다고, 뭘좀 먹으면 기운이 생기느냐고, 힘이 들어 더 이상 항암치료를 못하겠다고 하면서 그랬다. 그 동생 누이에게 형 고기 많이 드시라고 하라고 했다,, 엊그제 같은데 유명을 달리 했다. 형이 생전에 자서전에 쓴대로 아주 ..

카테고리 없음 202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