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 Song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어느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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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어떤 기사를 읽어보니 아줌마 라는 호칭 때문에 칼부림 까지 했다고 한다. 삼십대여인이 자기는 아줌마 가 아닌데 그렇게 불러서 기분이 상했다고, 호칭의 문제가 정리가 되지않아서 인지 별로 반갑지않은 호칭으로 상대가 유쾌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에는 공감을 한다. 내 경우 닥터 오피스나 시니어들이 가는곳에 가면 한국사람들은 그냥 아버님 이다. 어느 여자분은 아버지 라고 부른다. 아버님 보다 아버지가 정감은 있으나 그 호칭의 의미는 나이가 들었다는 얘기이니 사실 그리 유쾌한 호칭은 아니다. 자주가는 닥터오피스에 한국사람들 끼리 그렇게 호칭을 한다. 미국식 으로 이름을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직장이나 자주만나는 사람 끼리는 이름이나 성 앞에 미스터 나 ㅇㅇ 선생 이렇게 부르지만 익숙치 않은 관계의 호칭에..

카테고리 없음 2023.04.30

유투브 https://youtu.be/rG2lEyDY83E

봄이간다. 누구는 그랬다. 4월은 잔인하다고,, 그러면서 무슨일이 나면 그거봐 4월이잖아 하기도 했다. 이쯤에 생각나는 사람들이다. 위의 유투브의 주소를 치면 노래를 들을수 있는데 , 먼저 지금 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아저씨는 내 이종사촌 형 이고 작년에 세상을 떠났다. 노래를 잘 부른다 . 학교 다닐때 서울의 미도파싸롱 에서 아르바이트로 노래도 했다. 가수의 꿈을 그냥 꿈으로 간직한채 사업을 했는데 큰 돈은 벌지 못했고 물려받은 재산만 다 까먹고 세상을 뜬 멋쟁이 형 이다. 그 다음 노래 하는 아줌마 . 내 이종사촌 누이이다. 나 보다 2살 어린데 노래 참 잘 부른다. 이 노래 부를쯤엔 페암 말기 선고 받고 즐겁게 살다 죽는다고 노래를 하며 잘 살다가 5년전 인생을 마무리 했다. 우리 이쁜 누이동생. 또..

카테고리 없음 2023.04.24

왔는지 가는지

별 관심 없이 지나치는 집옆에 조그만 자목련이 피었다. 다니다 보면 시선이 항상 좌측으로 머물러서 눈에 뜨이지 않았는지 오늘 외출을 하며 보니 목련 나무도 있었다. 지난 가을 너무 키가 자라서 윗부분을 잘라 주었는데 그래도 꽃 몇송이가 피고 아침에 동그란 봉우리가 오후에 보니 활짝 피었다. 오늘 날씨는 화씨 83도 , 봄 날씨가 아니라 한여름 날씨이다. 내일 그리고 모레까지 덥다니 이젠 봄도 가나 보다. 몇일전 4월 이라고 세월 잘 간다고 했는데 훌쩍 봄 이 가고 덥다. 오래전 고등학교 2학년쯤 , 선배형이 카메라를 가지고 학교로 찾아와 목련나무 밑에서 찍어준 사진이 있어 올려본다. 1967년 봄 이니 얼마나 오래전 인지 계산도 기억도 희미하다. 분명히 내 모습인데 이젠 내 얼굴 어디에서도 이모습은 찾아..

카테고리 없음 2023.04.13

Good Friday

4월7일 오늘은 Good Friday 이다. 한국에서는 성 금요일 이라고 한다.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 교인들의 명절 같은날 이다. 기독교에서는 크리스마스 ,부활절 그리고 오늘 성 금요일을 명절처럼 섬기고 지낸다. 지금 젊은세대는 모르겠지만 나는 어려서 부터 오늘 금요일을 잘 알고 지키는걸 보며 자랐다. 천주교 신자이신 어머니는 이 금요일엔 절대로 육식을 하지 않으셨으며 우리 식구들의 밥상에 고기나 생선을 올리지 않으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날 이니 금 하자는 의미였다. 오늘 낮 점심으로 아는 친구와 햄버거를 먹다가 아차 ! 하고 생각이 났다. 이런 얘기도 또 그만 먹기도 늦은 상황이라서 그렇게 점심을 마치고 오래전 세상을 뜨신 어머니 생각을 하였다. 그래도 그때는 이런 지켜야할 그런 날도 있었는..

카테고리 없음 2023.04.08

Sunday

일요일 아침이다. 와이프는 일찍 교회갔고 집에 아침으로 먹을게 마땅치 않다. 자주 가는 McDonald 로 갔다. 예전에 살던집에서 가까운곳이다. 근처에 몇군데 있지만 그래도 자주 다니던곳이 익숙하다. 아침으로 에그머핀 과 해시부라운 그리고 커피, 콤보 라고 쉽게 얘기하지만 세가지를 주고 8불 50 정도 받는다. 몇해전에는 6불 50 쎈트 했는데 코로나 이후로 비싸졌다. 아침으로는 크게 부담 없고 가볍게 먹을수 있는 메뉴이다. 나이가 들면 조금 양이 많으면 속이 불편하다. 적게 가볍게 먹는게 몸도 마음도 편하다. 특히 나처럼 혈당 그리고 혈압이 있는 사람은 모든 음식에 조심하고 걱정을 하게 된다.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곽선생이 전화를 했다. 어디에 있느냐구, 오늘은 아침 기온이 쌀쌀해서 운동은 생략하고 ..

카테고리 없음 2023.04.03

장선생

어제 오후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뉴욕 롱아일랜드의 양로원에서 온 전화이다. 장ㅇㅇ 를 아느냐구? 그리고 그사람과 어떤 관계이냐고 묻는다. 오래전 부터 아는 사람 이라고 했다.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 그사람이 사망 하였는데 연락할수 있는 사람의 번호가 내 번호뿐 이라고 한다. 언제 사망 했으며 , 왜 사망 했는지 물었으냐 . 알겠다고 죽었다. 하면서 전화를 끊는다. 오래전 , 지금 사망했다는 장 선생과 처음 만나던날 이 새삼 떠오른다. 그때가 아마 20 여년전쯤 되었다. 나는 뉴져지의 어느 쇼핑몰에서 Cafeteria 를 했었다. 아침 이른시간 문열자 마자 허름한 차림의 한국사람이 왔다. 물론 쇼핑몰 안 에 있으니 지나가는 손님은 많으나 거의 미국인들 이고 동양인은 많지 않은 그런 몰 이였으니, 좀 의아해..

카테고리 없음 2023.03.26

젤렌스키

전쟁 얘기이다. 한참이나 싸우고 이젠 끝을 내겠지 하고 기다리는 우크라이나 와 러시아 의 전쟁은 소모전으로 접어 들고 어느쪽 이든 물자와 인력이 바닥이 나야 끝을 맺을것 처럼 보인다. 용감히 그리고 열심히 열세로 보이는 작은 우크라이나를 이끌고 있는 영웅 그리고 대통령 젤렌스키를 모두 응원한다. 그는 1978년 우크라이나의 유대인 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증조부는 홀로코스트의 희생자 이다. 아버지는 컴퓨터공학 교수였고 어머니도 공학자이다. 그는 아버지를 따라 몽골에서 살다 어머니의 건강 문제로 귀국을 하였다. 유대인의 교육으로 어려서 부터 밝고 긍정적인 기운으로 남을 웃기는 재주가 탁월했다. 10대 때는 운동을 좋아해 역도와 레슬링을 배웠다. 한편 예능에도 소질이 있어 춤도 잘추고 학교 앙상불의 기..

카테고리 없음 2023.03.11

작별

함께 버지니아 갔을때 의 미스타 윤. 오랫동안 만나오던 미스타 윤이 L.A .로 이사를 한다고 한다. 금주중으로 떠난다고 했다. 참 오랜시간 친구처럼 지내던 사람이다. 이곳 뉴져지에 오래 살다가 이젠 아들과 누이동생이 살고 있는 L.A . 로 이사를 한다. 30대초에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 와서 몇년 공부하다가 별로 흥미가 없어 의류 비지니스 도 했고 또 주식 증권 등에 투자도 했으나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부인이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했고 그럭 저럭 지냈는데 몇해전 부인이 우울증 으로 치료도 하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넘어져 다치기도 하고 , 하여튼 몇년 편치 않은 생활도 했다. 결혼하여 아들이 또 아들을 낳고 손자가 5살 정도 인데 근처에서 살면서 아들 손자 얼굴 자주 보며 살기로 했다고 한다. 말 이 ..

카테고리 없음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