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 Song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어느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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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는지 가는지

magicman 2023. 4. 13. 07:41

 

별 관심 없이 지나치는 집옆에 조그만 자목련이  피었다.  다니다 보면 시선이 항상 좌측으로  머물러서 눈에

뜨이지 않았는지  오늘 외출을 하며 보니 목련 나무도 있었다.

지난 가을 너무 키가 자라서 윗부분을 잘라 주었는데 그래도 꽃 몇송이가 피고 아침에 동그란 봉우리가  오후에 보니 활짝 피었다.  오늘 날씨는  화씨  83도  , 봄 날씨가 아니라 한여름 날씨이다. 내일 그리고 모레까지 덥다니

이젠 봄도 가나 보다. 몇일전 4월 이라고 세월 잘 간다고 했는데  훌쩍 봄 이 가고 덥다.

 

오래전  고등학교 2학년쯤  , 선배형이 카메라를 가지고 학교로 찾아와 목련나무 밑에서 찍어준 사진이 있어 올려본다.

1967년 봄 이니 얼마나 오래전 인지 계산도 기억도 희미하다. 분명히 내 모습인데 이젠 내 얼굴 어디에서도 이모습은

찾아 볼수가 없는  할아버지가 되었다.  일주일에 몇번 가는곳  그리고 매일 만나다 시피하는 지인들 모두 늙어간다고

한탄이다.  오늘의 대화는 한국여행 이었다 금주말 김선생이 한국을 가는데  왕복 항공료가 1,700 불 이란다.

그런데 오늘 아침 뉴스에 새로 취항하는 미주 노선의 낮선 이름의 항공사가 1,001 불에 왕복 이라고 하며 지금 티켓팅만

하면  금년중 어느때나 갔다 오면 된다고 하는 얘기이다. 하여튼 싸면 좋다 . 지출이 작으면 행복하다. 시니어들은.

 

한국에 가면 회 나 실컷먹고 와야 겠다고 한다. 기왕이면 강화에 가서  봄철 밴뎅이회도 먹고 오시라고 했다.

거의 이쯤에 먹던 밴뎅이 회가 생각나는 4월이다. 나른하고 더운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