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 Song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어느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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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magicman 2023. 8. 25. 10:21

                               16년전사진.  우측이 최장로. 사진 좌측은  나와 와이프 , 중앙에 교회분 내외

 

지난 토요일 라스베가스로 몇 해 전 이사하여 살고 있는  최장로가 전화를 하셨다. 이곳 뉴저지에 임대해 준 건물의

세입자가 이사를하고 또  다른 건물도 좀 수리도 하고 정원정리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오겠다고,   2년 만에 만나는

거다.  전화통화는 자주 하지만  거리가 멀다보니  만나고 살기가 그리 쉽지 않다.

 

월요일 저녁 만나 식사를 했다.  나도 그렇겠지만  2년 사이 많이 노인이 되었다. 나보다 8년 연배 이시다 보니 

금년에  80인데 그 나이가 되어 보인다. 멀리 걷기가 힘이 들고 피곤하다고 한다.

우리들이 젊을 때 함께 개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아주 오래 했던  그런 사람이다. 이젠  서로의 모습에서 늙었구나

하는 걸 느낀다. 나 보고는 여전하네,,  하지만 듣기 좋은 인사로 들린다.  며칠 사람시켜 정리하고 오늘 오후 딸이 사는

워싱턴 디. 씨. 들려서 다음 주에 라스베이거스로 돌아간다고 한다. 

 

이분 또래의 또 한분도 하이웨이로 한 시간 거리로 몇 해 전 이사를 하여  자주 보지를 못한다. 그야말로 옛 멤버들인데.

세월과 삶이 그렇게 멀리 떨어뜨려 놓는다.  낮에 만나 건강하시라고, 그리고 일 년에 한 번은 만나자고 , 하면서

악수로 작별을 하였다. 아침저녁으로  조금 선선한 가을기분이 난다. 시간은 참 잘도 간다.

친구가 보낸 카톡에  "  세월아 너만 먼저 가거라   나는 잠시 쉬었다 가련다"  이렇게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