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 Song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어느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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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man 2023. 10. 13. 07:16

오늘  가끔 만나는  선배와 점심을 하였다.

웃으면서  의사가 앞으로 3년정도 살수 있을꺼라고 했다고 한다. 표정이 담담하다.  지난주 다른 친구에게서  귀띰으로 

얘기는 들었다. 이 양반 암이라고 진단을 받았다고.  

의사가 권하는 항암치료 그리고 다른 치료도 모두 거절 했다고 한다. 이젠 살만큼 살았는데  3년을 고생하며 치료해도 

몇년 더 살겠느냐고,  덤덤하게 말한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마르고 신경질적 으로 변해가는걸 봤는데  얘기는 안 했지만

아마 마음이 편치 않았나 보다.  점심후 맨하탄에 가서 놀다 와야겠다며  버스 정거장에 내려 달라고 해서 내려줬다.

 

이유도 ,  왜 그러느냐고  , 묻지 않았다.  그냥 의사말 무시하고 편히 지내세요  . 라고 했다.

좀더 건강히 더 살아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82 + 3 이면  85세가 되는데  문득  10년후의 내가 궁금하다.

삶이란 무엇인지 . 답을 찾기가 세월이 갈수록 간단해 보이지만 어려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