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 Song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어느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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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

magicman 2024. 1. 25. 03:31

 

 

날씨가  오늘 조금 풀렸다.  낮기온이  F 40을 넘기는 온도인데 흐리고 가늘게 비가 내린다.  뭘좀 사러갔다 오는길에 

공원에 들려봤다. 날씨가 추워서 않 가다가  모처럼 갔는데 사람이 없다.  2024년 변한 모습을 차 안에서 셀프샷 했다.

작년 보다 더 늙은 모습이다. 그러려니 하고 사진에 만족한다.

 

어제 아들과 저녁을 먹으며  나 의 사후 장례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다. 장례를 치루고  묘지에 매장하는 걸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고 했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그리고 장례비용은 아들이 부담한다고 했다.  그러라고 했다.

어떤 사람은 애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게 한다고  본인이 장례보험이나  상조회에 가입을 하여 매월 얼마씩 돈을 내는걸

봤는데,  나는 아들에게 네가 아들이니 알아서 해라. 보험을 들던지 상조회 등에 가입하여 하든 네가 편한대로 하라고

했다.  너 태어날때  산부인과에 출생비용은 내가 냈으니 나  사후의 비용은 네가 아들이니 알아서 해라.

그게 인생이다. 그렇게 말해 주었다.  별 이견없이 그러기로,,, . 아들이 가고난후 생각하니 참 죽기도 쉽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젠 내 나이 73세 이다.  준비를 할 나이가 되었다. 나에게 허락하신  이땅에 머물시한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어느날 갑자기  찾아올 그 날에 대한  준비이다.  어디론가 떠날 채비를 하는것도  이 나이에 할일이니까.

 

한시간여 를 공원에서 혼자 차 안에서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그렇게 사색 아닌 여러 일들을 떠울리고 그렇게 되겠지

하며 시간을 보내고 들어 왔다. 몸도 마음도 새털처럼 가벼운  날들을 살아야겠구나,, 하는 마음이다.

오래전 눈도 많이 내리고 춥고 모두 피난보따리를 쌀때 태어나 꽤나 오래 살고있다. 어릴적 어느 점쟁이가 일찍 생을 마무리 한다고 해서  이사람 저사람 인연을 많이 맺으라고 , 그러면  액땜을 한다고 해서  수양어머니 형님 아우 하며 몇몇과

인연도 맺었는데  그덕에 지금 나이까지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새해초를 지내고 있다.

모두들 편안히 지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