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아침. 아는 친구가 커피 마시자고 연락이 와서 집 근처 Wendy's로 갔다. 낯익은 얼굴이 들어온다. 아들 녀석이
며느리, 손녀 함께온다. 웬일이냐고 하니 아침 먹으려고 왔다고 한다. 아침식사용 샌드위치 그리고 음료수등을 사 주었다.
꼬마 손녀가 귀엽게 웃는다 . 같은 타운에 살아도 자주 얼굴을 보지 않아 낯설어할 텐데 생글생글 웃으며 옆으로 온다.
후렌치프라이도 잘 집어 먹으며 잘 논다. 벌써 19개월이라고 한다. 시간이 빠른 건지 아이가 제법 잘 걷고 뛰고 한다.
약속한 곽 선생이 와서 보고 조그만 봉투에 뭘 사 먹으라고 준다. 아마도 돈을 넣어준 듯하다. 아이가 덥석 받는다.
그렇게 아침 먹고 커피 마시고 손녀의 재롱을 보았다. 내 나이에 좀 늦은 감도 있지만 아직 그렇지 못한 친구들도 있으니.
살아서 할아버지 소리 듣는 것도 행운인 시대에 살고 있다. 자꾸 보니 귀엽고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