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강은 크고 긴강이다. 뉴욕주에서 흘러 뉴욕주의 바다로 간다. 앞에도 뉴욕주 이고 건너도 뉴욕주이다.
사진 오른쪽 어디쯤 타판지 부리지가 보인다 건너면 뉴욕시 북쪽으로 간다.
5월이다. 옛날같으면 어린이날, 어머니날 하면서 일년내 못한 노릇을 하는달 인데 요즘은 너무 심심하다.
마침 아들생일이 5월초라서 함께 식사를하고 어린이도 어머니도 않계시니 아마도 돌아오는 일요일쯤 미국식
Mother's day라고 애들이 다녀갈것 같다.
한낮의 햇살과 바람이 참 좋은날이다. 혼자 소풍을 가야겠다,, 생각하고 잘가는 wendy's 에 들려 햄버거 그리고 치킨너겟
후렌치 후라이 그리고 Diet Coke 한컵 사가지고 근처 뉴욕에속한 허드슨강가 피어몬트라는곳 으로 갔다.
가는동안 일부러 파크웨이가 아닌 9W 로 천천히 차를 몰아 들어오는 공기를 마시며 힐끔 힐끔 옆의 풍경도 보고
갔다. 스치는 바람 그리고 코를 통해 들어오는 공기가 향긋하다못해 쌍큼하다.
강가에 차를세우고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이젠 움직이는것 보다 차에 앉아서 구경하는게 훨씬 몸에 좋은 세대가
됬다는것, 그리고 지나간 어떤 순간이 머리를 스친다. 나를 좋아했는지 아니면 나이가 꽉차 급했는지 갑자기 결혼하자고
매달리던 밉지않던 여자. 그후 두번 만났다. 어느해 한국에 갔더니 동생이 넌지시 말했다. 건강이 많이 않좋은것 같다고.
허나 아직 여전히 잘 살고 있는듯하다. 돌아오는길, 문득 한국영화 소풍 이라는 영화에 삽입된 노래가 듣고 싶어진다.
"그립고 그리운 사람" 허나 CD 도 아무것도 없어 듣지못하고 빨리 돌아오고 싶어져 park way 를 타고 내려왔다. 좋은 봄날이다. 허나 나뭇잎을 보니 여름색이 보인다. 혼자 가끔 즐기는 소풍날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