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교 때 어머니 모습
1월13일 (음력 12월3일) 어머니 10주기 기일이다. 한국에서 십년전 세상을 뜨셨다. 만 88세로. 공교롭게도 음력 내생일 그리고
막내아우의 생일도 같은날이다. 아우의 말대로 해피 버스데이가 아닌 슬픈날이 오늘이다.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몇해를 치매로 고생을하셨다. 외사촌 누나가 경영하던 치매환자 요양원에 몇년계섰다.
가끔 한국에 가서 뵈면 아들도 못알아 보시고 그렇게 계셨다. 참 슬픈일 이였고 인생의 마지막이 가혹하다는 생각도
하였었다. 십수년전 얘기이다. 누이의 지극정성이 그나마 마지막의 어머니가 편하실수 있었던것 같아서 누이에게 감사를
한다.
하늘나라로 떠나신지 10년이 되었다. 혼자독백처럼 많은 얘기를 어머니께 드렸다. 듣고 뭐라 얘기좀 하셨으면 좋겠는데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대화는 물리적으로 불통인듯 하다.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어머니가 평생 섬기시던 천주님 곁에서
안식하시길 빌었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 왜 이렇게 뵙고 싶은지. 눈물이 눈에 가득했다. 하루 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