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네에서 바라보이는 허드슨강 그리고 건너 맨하탄 풍경
더운 여름이다. 자주 만나는 김선생이 코너에 몰려 힘들어 한다. 옆집에 사는 아줌마를 마켓에 태워주고 편의를
봐준것 인데 이 아줌마가 김선생이 한국에 나간 사이 김선생 와이프와 우연히 만나 얘기 끝에 ,,당신 남편이 나를
마켓까지 태워주고 또 옷 사는데도 같이 갔었고 , 등 등 하면서 일을 확대 해석하게 만들어 영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와이프 와 각방 그리고 식사도 따로 한다고 울상이다. 이양반 나이가 79세이다.
초복이 하루 지난 어제 이래 저래 속상하고 집에서도 푸대접인데 아침에 눈을 뜨니 와이프 도 외출을 했고 하면서
어디가서 초복 기념 점심이나 하자고 한다. 속 상한데 자기가 식사를 사겠다고.
중국부페에 갔다. 이것 저것 먹고 농담섞인 위로의 말을 했다. 무릎꿇고 와이프 한데 싹싹 빌라고.. 부인께서
상당히 기분이 상하신듯 하니. 이분은 우리들 만나는 사람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분이다. 왜 그랬는지 동기는
모르겠으나 부인이 기분이 상할짓을 했다. 그렇게 모두 말을 하고 뜨거운 초복땜을 했다. 기온이 90도를 넘는
더운날 이다. 정말 뜨거운 여름이다. 이 양반의 마음은 타는듯 하다. 답답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