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 Song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어느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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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magicman 2023. 6. 30. 10:17

젊은날 사진이다.  70년대초 . 북한산  백운대 근처에서 찍은사진이다. 가끔 모여 일요일 이나 휴일이면 산행을

하고는 했다.  뒷줄 어느 친구와 그옆 몇번째 여자애는 결혼을 하였다.  한친구는 고등학교 동창, 그리고 여자친구는

나하고 국민학교 5-6 학년을 같이 다녔는데  , 내가 5학년에 전학을 가서 함께 다녔는데 그때는 서로 말한마디

하지 않은 친구였다.  세월이 흘러  내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와  국민학교 동창인 여자가 결혼을 했다.

 

신혼때 그리고 여름이면 자주 어울려 휴가로 피서로 잘 다녔다. 그리고 내가 미국으로 와서 살게 되었고. 그들은 참 

서운해 하였다. 가끔 내가 한국에 나가면 꼭 그 친구집에서 하루 나 이틀은 자고 ,, 그런 친한 친구였다.

 

오늘 L.A. 에 사는 친구가 전화를하였다.  친구부인  , 내 국민학교 동창인 한여사가  알츠하이머 라고. 그 남편인

친구가 그러더라고,   남편인 친구는 몇해전 소장암으로 장을 잘라내고  항암치료를 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Alzheimer's 는  기억력 , 사고력 그리고 행동상의 문제를 야기하는 뇌 질병이다.  그냥 마음이 답답하다.

물론 아들도 둘이 있으나 그들 부부의 미래가 염려가 된다. 경제적으로는  그럭 저럭 걱정은 없겠으나  마음이 쓰인다.

회복 되지도 치료 되지도 않는 지적 기능의 상실증세 이다 우리는 치매 라고 하는 그 증세이다. 치매는 demetia 라고 

한다는데  뭐라고 위로의 전화도 안부의 전화도 하기 어렵다.  우리는  오래전 요즘같은  6.25 때 태어난 세대이다.

윗 사진처럼 팔팔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변해간다.  잘 살아야 하는데,,.